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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환자의 90%…50대, 대장암 관리하세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국내 사망률 1위 원인은 단연 암이다. 대장암은 암 질환 중 사망률 4위를 차지하며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1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 대장암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4차 평가에서는 50대 이상에서 대장암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4년에 대장암 수술을 실시한 267개 의료기관에서 원발성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 만18세 이상 환자 1만76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4차 평가 결과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내시경수술 제외)환자는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많았다. 50대 이상이 89.6%로 대부분 중ㆍ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해부학적으로 직장암(항문 입구에서 12~15㎝까지)과 결장암(그 외의 대장에 발생한 암)으로 구분된다. 결장암 환자가 73.1%로 직장암 환자(26.9%)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암의 병기가 진행돼 3기에 진단받는 환자가 36.3%로, 50대 이상은 건강검진 등을 통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요 지표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시행률은 95.4%로, 1차 평가 대비 13.3%포인트 상승했다. 수술이 완전하게 시행됐는지를 평가하는 수술 후 완전성 평가 기록률은 96.5%로, 1차 평가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재발 위험이 높은 2기와 3기 대장암 환자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한 수술 후 8주 이내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93.7%로, 1차 평가 대비 36.8%포인트 향상됐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김영완 교수의 ‘결장직장암환자의 항암화학치료 시행 지연이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수술 후 8주 이내에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그룹은 수술 후 8주 이후 시행한 그룹보다 4년 생존율이 9.1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수술 시 암 병기를 명확하게 결정하고 병기에 따른 치료방향을 정하기 위한 평가 지표인 12개 이상의 국소 임파절 절제 및 검사율은 93.5%로, 1차 평가 대비 11.3%포인트 향상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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