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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들의 전쟁…대변인 출신들 희비 갈려
여권 대변인 출신 후보들이 대중적 인지도를 발판으로 20대 총선에서 선전하고 있어 실제 투표에서 얼마나 지역 민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대변인 간 경쟁이 벌어졌던 인천 연수을에서는 민현주 전 원내대변인을 꺾고 기호 1번을 꿰찬 민경욱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민 후보는 한국방송 앵커와 청와대 대변인을 거치면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윤종기 더민주 후보와 한광원 국민의당 후보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왼쪽부터)민경욱, 지상욱, 이상일 후보

서울 중ㆍ성동을에서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제치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지상욱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이상의 지지율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대변인 출신인 지 후보는 탤런트 심은하 씨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경기 용인정에서는 ‘낯 익은 얼굴’들이 경쟁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 대변인을 맡고 새누리당에서도 대변인을 역임한 이상일 후보(경기 용인정)와 더민주의 ‘인재영입 1호’로 이번 총선에 뛰어든 표창원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여성우선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부대변인 출신 김정재 후보(경북 포항북) 역시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박승호 후보와 여당 텃밭을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에 비해 야권의 ‘입’으로 활동했던 후보들은 상황이 좋지 않다. 안철수 대선 캠프 대변인 출신인 금태섭 더민주 후보(서울 강서갑)는 새누리당의 구상찬 후보를 따라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백무현 더민주 후보(전남 여수을)는 주승용 국민의당 후보와 초반 벌어졌던 격차를 크게 좁혔다.

백 후보는 지난 5일 문 전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김종민 더민주 후보(충남 논산계룡금산)는 6선의 이인제 새누리당 후보와 재대결을 벌이고 있으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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