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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현 MPK 회장, 경찰 출석 때 대국민 사과…여론악화 부담 느낀듯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경비원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우현(68) MPK그룹 회장이 8일 오후 늦게나 9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에 임할 계획이다. 그 자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도 할 예정이다.

MPK 관계자는 “(정 회장이) 경찰 통보 시한인 9일 오전 9시 전까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정확한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출석은 반드시 한다는 입장이다.

[사진=미스터피자 홈페이지]

정 회장은 7일 오후 피해 경비원 황모(58)씨의 집에 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며, 황씨가 이를 받아들여 합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직 합의서는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합의서를 제출하더라도 경찰 조사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순폭행은 합의서를 제출하면 불기소 처분되지만 피해자가 전치 2주 이상의 진단서를 제출해 경찰이 단순폭행이 아닌 상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황씨가 “정 회장에게 맞은 후 가게 뒷문 쪽에 5~10분간 감금 비슷하게 갇혀 있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감금 혐의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정 회장은 경찰 출석 때 국민과 소비자들에게 머리를 숙일 예정이다. MPK 관계자는 “(정 회장이) 경찰서에 나가면 사과하는 자리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사진=미스터피자 홈페이지]

이는 지난 5일 정 회장이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팝업창 사과문’을 띄웠지만 진정성이 없다며 여론이 더 악화되고 불매운동도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정문이 잠겼다는 이유로 해당 건물의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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