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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주민과 함께 읽을 ‘2016 관악의 책’ 선정
- ‘작가와의 만남’, ‘독후활동 발표대회’ 등 프로그램도 마련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걸어서 10분 도서관’으로 유명한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2016년 주민과 함께 읽을 추천 도서 3권을 선정했다.

이번 추천도서는 세대에 맞춰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성인분야로 나눠 선정했다. 어린이 분야에 ‘우리 집엔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송정양 글, 전미화 그림), 청소년 분야에 ‘시인 동주(저자 안소영), 성인분야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이다.


구는 이 책들을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에 비치해 주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며 앞으로 또 ‘저자와의 만남’, 독서경연대회인 ‘책읽고 나누기 발표마당’, ‘독서동아리 한마당 발표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할다는 방침이다.

‘우리 집엔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는 오랫동안 함께 산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순간을 아이의 시선으로 그린 책.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작을 아이들을 위해 그림책으로 옮긴 작품이다.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시인동주’는 윤동주 시인 서거 70주년을 맞아 전쟁의 광기로 얼룩진 절망의 시대의 청년의 고뇌와 삶과 문학이야기를 담았다. 시인의 인간미와 송몽규, 문익환 등 또래들과의 우정까지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을 담은 역사서 ‘사피엔스’는 최소 6종의 인간의 종에서 유일한 승자로 지구상에 살아남은 호모 사피엔스의 궤적을 통해 현 인류가 맞을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2011년 출간 이후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이어 아메리카, 아시아 등 세계 30개 언어로 출간된 베스트셀러다.

관악구는 주민들이 책을 통해 소통하고 지역 내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관악의 책’을 선정한다. 주민들이 추천하면 구 독서문화진흥위원회에서 심의해 추천작을 뽑는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서동아리 회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관악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독서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는 자치구로 유명하다. 현재 263개 독서동아리가 등록돼 있다.


구 관계자는 “이 사업은 좋은 책을 선정해 주민과 함께 읽기 위한 것”이라며 “읽은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다 보면 가족간, 이웃간 소통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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