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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모델 3’ 즐거운 비명…“1주간 32만5000대 예약주문…생산 늘리겠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 3’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단 1주일에 예약주문만 32만5000대를 기록해 미국 자동차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에 내년도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기로 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 3의 예약주문 물량이 개시 1주일 만에 32만5000대를 넘었으며 이는 140억 달러(16조2000억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예약주문 실적이 역사상 존재한 모든 제품을 통틀어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의 1주간 판매 성과라며 이 제품에 관한 관심이 “완전히 유기적으로” 퍼졌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또 “다른 주요 제품들의 출시와 달리, 우리는 광고를 하거나 추천을 받기 위해 돈을 전혀 쓰지 않았다”며 테슬라 개발팀의 열정과 현재와 미래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은 “진정한 풀뿌리 운동”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모델 3의 예약주문 실적은 첫 24시간 동안 18만대, 75억 달러(8조7000억원), 첫 36시간 동안 25만3000대, 106억 달러(12조2000억원)였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3월 31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예약주문이 개시된 모델 3의 가격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 S’(기본 트림 7만 달러ㆍ8000만원)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기본 트림 8만 달러ㆍ9000만원)의 절반 정도다. 미국에서 세제 혜택 등으로 제공되는 정부 보조금은 약 7500달러(860만 원) 수준이다.

테슬라는 판매량을 올해 약 8만5000대에서 2020년까지 50만 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델 3는 한 차례 충전으로 215마일(346㎞)을 달릴 수 있다. 이는 닛산 리프(2만9000달러ㆍ3300만원)나 BMW i3(4만2400 달러ㆍ4900만원) 기본 모델의 2배 거리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60마일(96㎞)에 도달하기까지는 6초가 걸린다.

예약주문 고객들은 대당 1000달러(110만원)를 보증금으로 걸고 예약주문을 했으며, 2017년 말 출시 이후 예약주문 순서에 따라 차량을 받게 된다. 1인당 최대 2대 주문이 가능했으나, 실제로 2대를 주문한 이들은 5% 정도였고 95%는 1대만 주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트위터에 “투기 목적으로 예약주문을 한 사람들의 비율이 낮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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