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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권력층 강타한 ‘파나마 스캔들’…시진핑 부패척결 부메랑?
[헤럴드경제]사상 최대 조세회피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등장하는 중국 최고 권력층의 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중국 최고 권력 실세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이들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장가오리와 류윈산 등 최소 3명의 상무위원 친인척들이 ‘파나마 페이퍼스’에 등장한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장가오리 상무위원의 사위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주소를 둔 회사 3곳의 주주였던 것으로, 또 류윈산 상무위원의 며느리도 2009년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한 투자회사의 간부이자 주주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진핑 주석의 매형 역시 2009년 버진아일랜드에 회사 2곳을 설립했는가 하면, 시 주석이 취임해 ‘부패척결’에 나서기 전에 역외기업 3곳을 추가로 사들이기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국 지도층 친인척들의 역외기업 설립 등은 대부분 후진타오 국가주석 집권기에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 타임스는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중 최소 5명의 친인척이나 가까운 사업 파트너들이 해외 계좌와 연관돼 있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이들 외에 자칭린 전 전국정협 주석의 손녀와 리펑 전 총리의 딸 그리고 고 후야오방 전 공산당 총서기의 아들도 ‘파나마 페이퍼스’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또 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낙마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와 쩡칭훙 전 부주석의 동생 그리고 톈지윈 전 부총리의 아들도 ‘파나마 스캔들’을 피해가지 못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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