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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공공미술작품 이름표 달아 관리한다
-서울시, 실명제 도입 등 ‘공공미술작품’ 꼼꼼한 관리

-400개 작품에 고유관리번호ㆍ관리기관 등 적어

-민간작품 등 3874점은 DB 관리 온라인시스템 구축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앞으로 서울시내 곳곳에 설치된 공공미술작품마다 명패가 부착된다.

서울시가 공공미술작품에 대한 현황 파악과 관리를 체계화하고 공공미술작품을 도시 관광자원으로 활용화 하기 위해 ‘서울시 공공미술작품 관리개선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우선 서울시 예산으로 제작됐거나 공공용지에 건립된 공공미술작품 400점에 대해 ‘공공미술작품 관리실명제’를 실시한다. 설치ㆍ관리 주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작품마다 고유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명패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1일부터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6월 명패부착 작업에 들어간다. 명패에는 부여된 고유관리번호와 설치ㆍ관리기관, 작품명, 작품설명 등이 기재된다. 400점 중 도시갤러리 작품 81점은 전문가가, 나머지 조형물 319점은 작품이 설치된 공공용지 관리기관이 점검하게 된다.

앞으로 민간이 관리하는 건축물미술작품 포함한 3874점에 대해서는 작품 위치, 사양, 사진, 작품설명, 관리주체 등 기본정보와 관리이력 등을 DB로 관리하는 ‘온라인 공공미술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관리주체가 제각각이라 파악하기 어려웠던 작품 현황을 체계화하고 관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유지관리를 꼼꼼히 한다.

우선 서울시와 자치구의 내부 전산에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각 관리기관 간 정보공유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전체 공공미술작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공미술작품 DB를 연계ㆍ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공공미술작품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미술작품의 관리주체를 명확히 하고 책임 있는 유지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공미술작품의 유지관리 의무와 작품 설치, 이전, 철거 등 세부관리 기준을 법제화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우수한 공공미술작품 100점을 선정, 시민들에게 주변 곳곳에 설치된 공공미술작품을 알리고 그 매력을 전하는 ‘우수공공미술작품 100선’ 프로젝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내 공공미술작품을 소개하는 모바일 앱 ‘공공미술산책’에 지리정보 시스템, SNS 연계 기능 등을 보강해 우수공공미술작품 100선의 작품정보와 주변 즐길거리 정보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연내 제공할 방침이다.

변태순 디자인정책과장은 “공공미술작품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미술작품 활용도를 높여 시민들이 생활 속 공공미술작품을 향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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