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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지하벙커 ‘부산물만골벙커’ 관광지 변신
국제아이디어공모 5월20일까지 등록접수

국내외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변화 기대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방치되어 있는 도심 지하벙커가 특색있는 관광지로 탈바꿈한다면 어떨까?

부산 연제구 황령산자락 북측 골짜기, 산세가 수려하고 물이 풍부하다는 뜻에서 유래된 ‘물만골’. 이곳 입구에는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지하벙커시설이 있다. 현재까지 방치되어 있던 지하벙커와 그 일대를 매력적인 도심관광지로 변화시키기 위한 ‘부산물만골벙커 국제아이디어공모’(이하, 물만골 국제공모)를 진행한다.

물만골벙커는 현재 민간소유 부지로, 일제강점기에 일부 동굴로 존재해오다 1968년 군작전시설로 확대 건설됐다. 대상지는 지하벙커 약 4000㎡를 포함하여 이 일대의 대지 약 13만㎡로, 내부에 65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공간구조와 연간 평균 온도가 12.9℃로 유지되는 등 흥미로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물만골벙커가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만큼, 이번 공모를 통해 창조적인 프로그램을 제안받고, 창의적인 재생을 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키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본 공모결과에 따라 행정적 지원이 가능한 사항은 적극 지원 할 계획이며 본 사업이 본격추진될 시 도심재생사업 등 도시발전을 위한 새로운 민관협력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정공사비는 약 1000억원으로 추후 기본 및 실시설계의 범위에 따라서 유동적일 수 있으며, 설계비용은 참신한 작품이 제출되어 당선될 경우 발주자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해 1등 당선자와 별도 협의하여 추진될 예정이다. 시상은 1등작(1작품) 5만달러, 2등작(1작품) 3만달러, 3등작(3작품) 각1만달러, 특선(4작품) 각5000 달러로 선정된다.

특히, 물만골 국제공모는 참여제한 없이 누구나 각자의 표현방식대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단체로 참가 가능하다. 현장설명회가 오는 19일과 5월20일 양일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등록은 홈페이지에서 접수받고 있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물만골국제공모는 오는 5월20일까지 참가등록을 받으며, 기간 내 참가등록자만 공모 참여가 가능하다. 기타 참가등록 및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http://bunker.biacf.org) 또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051-744-7728~9)로 문의하면 된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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