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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전세계 GDP 3% 21조弗이 조세피난처에…美, 돈 숨기기 좋은곳 3위
최근 전세계 정관계를 들썩이게 한 ‘파나마 페이퍼스’는 ‘눈 달린 돈’을 ‘눈먼 돈’으로 바꿔치는 마법을 부렸다. “세금을 내는 곳은 지옥이고, 세금을 내지 않는 곳은 천국”이라는 말에서 비롯된 조세피난처(Tax Haven)를 통해서다. 방법도 의외로 간단하다. 조세피난처의 페이퍼 컴퍼니 혹은 역외 금융기관의 비밀계좌를 이용하면 된다.

영국의 조세정의네트워크(TJNㆍTax Justice Network)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으로 조세피난처로 숨은 자금은 최소 21조 달러가 넘는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 규모다. 미국과 일본의 GDP를 합친 것과 맞먹는 엄청난 자금이다.

슈퍼 1%의 천국으로 애용되는 곳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케이만군도, 파나마 등이 대표적이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만 11만3648개에 달하는 역외 회사가 설립돼 있을 정도다. 최근 들어 신흥 천국으로 떠오르는 곳은 미국의 네바다, 델라웨어,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뉴욕 등의 미국 주들이다. TJN 금융투명성지수에서도 미국은 스위스, 홍콩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세 회피가 용이한 국가로 꼽혔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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