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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프라이즈 갤S7’ 삼성 영업익 6조 6000억
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발표
작년 4분기 보다 7.5% 증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에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6조1400억원보다 7.5%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 5조9800억원보다는 10.4% 늘어난 것이다. ▶관련기사 3면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달 하순 24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5조1700억원으로 집계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최근 이를 5조6000억원대로 상향조정했지만 실제 이익규모는 이 전망치보다도 1조원이나 많았던 셈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지난해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4분기 6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상승세가 꺾이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큰 폭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던 것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S7 시리즈가 최단기간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낸 데다 원달러 환율이 올들어 3월 초까지 평균 1200원대를 유지하면서 세트(완제품) 및 부품 수출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메모리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 하락으로 인해 반도체 부문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3D 낸드플래시, LPDDR4 D램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부진이 크지 않았던 까닭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49조원으로 전분기 53조3200억원보다 8.10% 줄었지만, 전년 동기 47조1200억원보다는 3.9% 증가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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