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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초콜릿칩 쿠키’ 칙촉, 20년간 6억갑 판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롯데제과의 리얼 초콜릿칩 쿠키 ‘칙촉’이 출시 후 20년간 6억갑 판매됐다. 누적 판매액은 7000억원에 달한다.

칙촉의 판매량은 우리나라 전국민이 1인당 12갑씩 맛볼 수 있는 양이다. 길이로는 약 12만km에 달하는데, 이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144회를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칙촉은 지난 1996년 4월에 출시됐다. 1997년 외환위기로 가계가 어려웠던 시절에도 월평균 20억원씩 팔려나갈 만큼 인기가 좋았고, 지금도 성수기 월평균 30억원 이상씩 팔릴 만큼 소비자들이 꾸준히 즐겨 찾는 스테디셀러다.



칙촉이 출시될 당시 국내 과자 시장은 다국적기업들의 유명 브랜드들이 속속 침투하던 시기다. 롯데제과는 수입 쿠키에 대응하기 위해 2년여간 수백억을 투자해 칙촉을 개발했다.

칙촉(Chic Choc)은 ‘매력적인’을 의미하는 영어 Chic와 초콜릿의 Choc를 조합해서 만든 이름이다. 부드럽고 촉촉해 차별적인 쿠키와 진한 초콜릿이 조화를 이뤄 붙인 이름이다. ‘집에서 엄마가 직접 손으로 구워 만든 형태’의 쿠키를 재현하기 위해 쿠키의 조직감을 부드럽게 만들었으며, 코코넛, 시나몬 등이 어우러져 쫀득한 느낌을 살렸다. 또 리얼 초콜릿을 30% 이상 박아 식감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롯데제과는 칙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 배합, 포장지가 완료된 상태에서도 추가로 1년여 시간을 더 투자했고, 테스트에만 1000톤 이상의 원료를 사용했다.

칙촉은 20주년을 기념해 최근 오리지널 제품 외에 ‘칙촉 더블초코’를 선보였다. 칙촉 더블초코는 화이트와 블랙 초콜릿칩이 박혀 있어 색다른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칙촉은 지난해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는 3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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