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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살된 ‘햇반 컵반’…국민 간편식됐다
-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1년간 1,200만개 판매…판매 금액으로는 270억원 기록
- ‘밥이 맛있는 간편식’으로 시장 판도 바꾸고 국내 대표 간편식으로 자리매김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CJ제일제당 ‘햇반 컵반’이 출시 1년 만에 국내 대표 가정간편식(HMRㆍHome Meal Replacement)으로 자리 잡았다. ‘햇반 컵반’은 지난해 4월 첫 출시 이후, 지난 3월말까지 1년간 1200만개가 넘게 판매됐다. 이는 누적 판매금액으로는 약 270억 원에 해당한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맛 품질을 보유한 ‘햇반’을 넣은 간편식을 선보인 것이 시장에 제대로 통한 것이다.


‘햇반 컵반’의 이 같은 성공에는 ‘밥이 맛있는 간편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추구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컵반’ 출시에 앞서 제품 원재료와 맛, 용기 형태와 조리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기존에 밥이 들어있는 간편식 제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가 기존의 컵밥류나 덮밥류 등 ‘복합밥’ 제품군에 대해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밥을 비롯한 내용물의 맛, 품질에 대한 실망’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밥의 맛’ 측면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제품인 ‘햇반’이 들어있는 간편식을 선보이기로 하고 용기의 직경을 넓혀 편의성을 극대화한 컵 형태로 만든 ‘햇반 컵반’을 출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340억 원 규모(링크아즈텍 기준)인 국내 복합밥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0%가 넘고 올해도 그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가능성이 크다. ‘햇반 컵반’은 출시 직후부터 ‘햇반’의 막강한 브랜드력에 힘입어 빠르게 소비자 인지도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전체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햇반 컵반’은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복합밥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밥류와 덮밥류 등 총 12종의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간편식 주 소비층인 2030 세대뿐 아니라 40대 이상의 소비자층까지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황태국밥, 미역국밥, 강된장 비빔밥 등 한식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인 편의점 뿐 아니라 할인점과 슈퍼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를 늘려가고 있어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외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햇반 컵반’의 추가 수요를 확대해 올 한 해 ‘햇반 컵반’으로 4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햇반 컵반’은 ‘한국형 간편식’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미국, 러시아, 태국 등 총 3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다양한 제품군 중에서 현지 소비자 기호와 식문화에 맞는 제품을 선별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햇반 컵반’은 올해 일본과 홍콩, 중국 등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하는 한편, 현지 유통 환경을 고려해 편의점이나 할인점 등 취급 점포 수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햇반팀 팀장은 “‘햇반 컵반’의 성공은 간편식 시장에서도 결국은 ‘맛’이라는 본질을 추구한 제품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될 것이다”며 “햇반이 즉석밥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햇반 컵반’이 간편식의 대명사로 자리잡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복합밥 시장은 지난해 340억원 규모로,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대상 등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지난해 4월 ‘햇반 컵반’ 출시 이후 12월까지 누적 시장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40.7%로 1위이며, 오뚜기와 대상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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