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어디 뒀는지 까먹어” 사망한 유아 부모 무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태어난지 4주 된 아이를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려’ 사망에 이르게 한 부모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아이는 벽과 침대 사이 바닥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이를 방임해 죽게 만든 부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크리스마스, 영국에 거주하는 닐 부부는 아이를 침대 위에 놔두고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했다.

그들은 파티에서 음주가무를 즐긴 후 집에 도착해 아이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아이를 찾아 온 집안을 헤맸다.

[출처=데일리메일]

결국 그들은 몇시간 후 아이가 담요에 반쯤 싸여 벽과 침대 사이 바닥에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는 발견 후 전혀 반응이 없는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의심돼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부부를 유아 방임 및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당국은 아이의 아버지가 이미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으며 스스로 알콜중독 증세가 있음을 인정했다는 점을 토대로 아이의 사망이 아버지의 알콜중독과 관련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영국 검찰은 “부부를 미필적 고의로 인한 살인 혐의로 기소할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부부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영국 국민들은 “영국의 사법부를 못믿겠다”며 “아이가 너무 가엾다”고 분노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