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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불임의 40% 차지하는 남성 불임, 금연-엽산 등을 통해 이겨내자

늦어지는 결혼시기와 출산으로 인해 난임과 불임을 겪고 있는 부부들이 많은 요즘. 불임으로 고생하는 남성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불임 여성 환자는 2007년을 기준으로 14만 9천명에서 2014년에는 15만 6천명으로 4.7% 증가했지만, 남성 불임 환자는 2만 8천명에서 4만 4천명으로 무려 57% 증가 추이를 보였다. 이는 전체 불임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높은 수치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아빠의 노력이 필요한 이때, 남성 불임을 예방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흡연은 되도록 멀리해야 =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고 알려져 있는 담배는 남성의 불임률을 높이는 일등공신이다. 싱가포르의 한 국립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정자수가 평균 이하인 흡연 남성의 경우 비흡연 남성에 비해 불임 가능성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담배 속 니코틴은 정자의 손상을 증가시켜 남성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엽산 풍부한 음식 섭취해야 = 엽산은 태아와 산모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지만, 남성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근 엽산이 풍부한 남성의 경우, 정자의 질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인체생식학저널’을 통해 “엽산을 섭취한 남성들에게서 비정상적 정자가 20~30%나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엽산이 많이 든 식품으로는 시금치와 방울양배추 등이 있지만, 엽산은 조리과정에서 파괴되는 양이 많기 때문에 온전히 식품으로만 섭취하긴 어렵다. 이럴 때는 엽산 보충제와 같은 보조제를 통해 엽산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합성 엽산과 천연 엽산이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와중에서 원물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동결건조방식’이나 화학 부형제를 일절 넣지 않은 ‘無부형제 공법’ 등 독자적인 제조 방식의 천연 엽산 제품들이 계속적으로 출시되면서 기존의 합성 엽산은 물론, 일반적인 천연 엽산과도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계정맥류 진단받아야 = 정계정맥류란 왼쪽 고환 위에 나타나는 정맥류로 정자의 활동을 떨어트리고 정자의 숫자와 농도를 감소시켜 남성 불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 불임 남성 중 35~40%가 이러한 정계정맥류를 앓고 있다.

따라서 여성만 산부인과를 찾아 검진을 받을 것이 아니라, 남성 또한 비뇨기과를 찾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주는 것이 좋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잦은 음주와 흡연 등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 남성들의 불임률이 점차 높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7년새 약 67%나 증가한 남성 불임. 소중한 생명을 잉태하고 싶다면, 담배를 끊고 엽산제를 챙겨 먹는 등의 작은 노력은 필수적이다.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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