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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8]3당 판세 분석은? 새누리ㆍ더민주 ‘엄살’, 국민의당 ‘자신’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4ㆍ13 총선 ‘결전의 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의석 목표치 달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국민의당은 ‘자신감’을 각각 내비쳤다. 공천 파동과 야권 단일화 등으로 선거 판세가 불분명한 와중에 각자의 ‘고정 지지층’을 붙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새누리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5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50석도 어렵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2차 조사 결과 5~60대 지지층이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며 “핵심 지지층의 이탈 등을 우려해 지난 7일 긴급회의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엄살을 부려 의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엄살이면 얼마나 좋겠냐”며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상당수 후보들이 무소속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거나 밀리는 형세”라고 일축했다. 또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예상 의석수를 각각 “120석과 40석으로 예상한다”면서 “수도권에서도 야당이 과반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창선 더민주 선거대책 본부장도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원래 130석을 목표로 했다가 120석으로 낮췄는데 이것에도 미치지 못할 것 같다”며 판세가 불리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야당이 과반의석을 가져가면 더민주가 120석은 할 것’이라는 권 본부장의 예측에 대해서는 “야권이 분열되면서 경합지역이 확대돼 그 정도 상황을 못 된다”며 새누리가 긴급회의를 연 데 관해서는 “얼만큼 더 가져가야 성이 찰지 모르겠지만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신생정당인 국민의당의 전략은 조금 달랐다. 국민의당은 “최대 40석”까지 내다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영환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남은 제압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호남에서)최소 20에서 24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의석 예상치를 묻는 말에는 “최대 40석까지 가는 녹색 돌풍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새누리가 160석, 더민주는 100석 정도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단일화에 관해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확연한 온도 차를 보였다. 정 위원장은 “여당과 제1야당이 1대1구도 속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본질”이라며 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김 위원장은 “기권표는 많이 나오겠지만 안 하는 것 보다 낫다”고 단일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국민의당 후보를 더불어 민주당이 지지했을 때 우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는 선택적으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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