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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 최신예 잠수함으로 부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제 강점기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으로 부활한다.

해군은 5일 오전 11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214급 잠수함의 7번함인 홍범도함(KSS-II)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홍범도 장군은 일제 강점기 만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하고 독립군 최대 승전을 기록한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1868년 8월 27일 출생해 1943년 10월 25일 카자흐스탄에서 서거했다.


사진 : 214급 잠수함 6번함인 유관순함

해군 관계자는 “올해 제97주년을 맞은 3.1절을 맞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독립운동을 활발히 펼쳤던 홍범도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214급 잠수함 7번함의 함명을 홍범도함으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지금까지 항일 독립운동에 공헌하거나 국가위기 극복에 기여한 위인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 함명으로 사용해 왔다.

214급 1번함 함명은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을 기려 손원일함, 2번함은 고려시대 수군 창설과 남해안 왜구를 격퇴한 정지 장군을 기려 정지함, 3~6번함은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따 안중근함, 김좌진함, 윤봉길함, 유관순함으로 각각 명명했다.

홍범도함은 전장 65m, 폭 6.3m 길이, 1800t 규모로 40여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수중에서 최대 20노트(37㎞)의 속력으로 기동이 가능하다. 대함전과 대잠수함전, 공격기뢰 부설 임무 등을 수행하며, 적 핵심시설에 대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게 된다.

향후 홍범도함은 2017년 7월 해군으로 인도돼 실전 배치된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해군 주요 인사와 방위사업청, 현대중공업, 여천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진수식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함 건조 경과보고에 이어 함명 선포,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기념사,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유공자 포상 및 축사, 진수 및 샴페인 브레이킹 순으로 진행된다.

‘진수(進水)’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부인 안미희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하며 이뤄진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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