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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반도체 시장 6년만에 ‘성장 정체’...향후 전망도 불투명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세계 반도체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또 당분간 큰 폭의 성장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했다.

5일 시장조사기관 IHS는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주요 업체들의 매출이 약 2%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2009년 이후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인 불황기에 접어든 것이다.

데일 포트 IHS 부사장은 “지난해 반도체 성장 정체는 앞으로 3년간 계속될 침체의 시작 신호”라며 “스마트폰이나 서버, 사물인터넷 가전 같은 주요 ICT 제품 시장의 부진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IHS는 오는 2010년까지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연 평균 2%대로 예측했다.

업체간 희비도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5%에서 10% 정도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스마트폰용 AP(메인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10 성능 저하 논란에 시달렸던 퀄컴은 -15%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매출 순위 역시 SK하이닉스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부동의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인 인텔은 3%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익성 면에서는 2014년 대비 많이 부진했다는 평가다.

IHS는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반도체 매출은 감소했고, 특히 메모리나 IC 등 주요 제품들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며 “다만 무선통신용 통합회로 등 일부 제품에서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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