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고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 사이 응답자의 63%는 영국이 EU의 일원으로 남기를 바란다. 반면 60세 이상 응답자들의 경우 56%가 브렉시트를 원한다. 고령층이 투표장에 나서는 비율이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쪽이 다소 유리해질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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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EU 잔류를 외치고 있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정부는 이 같은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젊은층의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면 훨씬 쉽게 뜻을 이룰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투표가 시행되는 시기가 글래스톤배리 락 페스티벌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표 독려 필요성은 훨씬 더 커진다. 젊은층이 관객의 대부분을 이루는 이 페스티벌 참가자는 약 20만명이다. ‘브렉시트 반대’에 표를 던질 머릿수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젊은 층에게 브렉시트는 기회의 제한을 의미한다. 28개국을 마음대로 여행하고 돌아다닐 권리도, 어디에서든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도 빼앗기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캐머런 정부가 이 점에 초점을 맞춘다면 EU 잔류를 촉구하는 방법을 한층 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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