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파나마 로펌인 모색 폰세카의 자료 1150만건을 폭로했다. 모색 폰세카는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는 등의 방법으로 고객들의 돈세탁, 세금포탈 등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미스월드 1위인 아이쉬와라 라이 [출처=게티이미지] |
ICIJ에 참여한 인도 유력 영자지 인디안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미타브 밧찬 등 500여명의 인도인들이 모색 폰세카 고객 명단에 올라왔다.
아미타브 밧찬은 ‘인도의 안성기’라고 불리는 발리우드 대표스타다. 그는 지난 50여년간 15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밧찬은 조세피난처인 바하마에 있는 4개 회사의 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인도 네티즌은 “밧찬은 인도의 최대 배반자(traitor)다. 파키스탄으로 강제 추방해야 한다”는 댓글을 달아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인도의 국민배우 아미타브 밧찬 [출처=게티이미지] |
밧찬의 며느리이자 ‘인도의 여신’이라 불리는 아이쉬와라 라이도 명단에 올랐다. 아이쉬와라 라이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한 회사의 주주였다. 아이쉬와라 라이는 1994년 미스월드 1위를 차지해 ‘세계 최고 미녀’로 꼽힌 바 있다.
한편 인도 최대 부동산기업 DLF그룹 소유주인 KP 싱, 아다니그룹의 최고경영자(CEO) 가우탐 아다니의 형 빈노드 아다니도 ‘파나마 페이퍼스’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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