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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색 폰세카’ 파문으로 ‘피파(FIFA)’ 신뢰성 다시 도마에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모색 폰세카’ 문건 유출 파문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신뢰도에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피파 윤리위원회 회원이 부패 스캔들로 기소된 인물들과 사업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내용이 문건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출 문건이 피파 윤리위원회의 일원인 후안 페드로 다미아니와 부패 혐의로 기소된 에우제니오 피게레도 전 피파 부회장과의 연관성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다미아니는 우루과이 출신 변호사로 오랜 기간 윤리위에서 활동해 왔다.

[자료=모색 폰세카]

문건에 따르면 다미아니와 그의 로펌은 피게레도 전 부회장과 관련이 있는 페이퍼컴퍼니 최소 7곳의 업무를 봐줬다. 또 문서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2년부터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들의 사업적 관계는 최소 2015년 2월까지는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출 문서에는 다미아니나 그가 연관돼 있는 회사가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해 드러나 있지는 않다. 그러나 부패 스캔들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피파의 투명성은 또 한 번 의심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피파 윤리위는 최근까지 둘의 관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히며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다미아니는 힌키스 부자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서에 따르면 다미아니의 로펌은 부자 관계인 휴고 진키스와 마리아노 진키스와 관련이 있는 미국 내 조세피난처 네바다주 한 회사의 중개인으로 활동했다. 힌키스 부자는 라틴 아메리카 축구 경기의 방송권을 확보하기 위해 수천만달러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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