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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경남권 지켜라”…野“수도권 잡아라”
여야지도부 격전지 돌며 지원유세


4ㆍ13 총선 선거운동 닷새째를 맞은 4일 여당은 경남을, 야당은 수도권을 공략했다. 여야가 선택한 격전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창원이나 김해 등 야권 강세 경남 지역을 선택했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최대 승부처 수도권을 첫 방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서울을 돌며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창원 성산구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오전을 할애했다. 이 지역구는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로, 더민주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노회찬 후보가 강세인 지역. 여론조사(조선일보ㆍ미디어리서치, 4일)에서도 노 후보가 39.9%로, 강 의원(29.1%)을 앞서고 있다.

오후 지원 유세는 경남 김해로, 갑ㆍ을 지역구 모두 초반 기세를 야권이 잡았다. 김 대표는 오후 내내 김해에만 머물려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한다. 경남 김해을은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더민주 후보가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고, 김해갑 역시 민홍철 더민주 후보가 홍태용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기세를 잡았다.

창원ㆍ김해 모두 경남 지역 중에서도 대표적인 야권 강세 지역으로, 대구ㆍ경북(TK)의 ‘여풍’이 PK(부산ㆍ경남)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판가름할 경계선이다. 김 대표가 이날 하루를 창원ㆍ김해에 ‘올인’한 까닭이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수도권으로 향했다. 서울, 호남, 제주에 이어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을 찾은 김 대표다. 이날 투표용지 인쇄를 기점으로 당 차원의 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첫 방문지로 수도권을 택한 것도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이 야권 단일화 여부에 가장 민감한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단일화에 끝내 실패하면서 수도권 표심 잡기에 전력을 쏟아내야 할 더민주다.

김 대표는 서울 광진갑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개최한 후 성남 분당, 용인, 수원, 군포, 안양 등을 순회한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투표가 바로 권력”이라며 “투표야말로 권력의 오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며 나라 경제를 옳은 방식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8년의 새누리당 경제정책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부자를 위한 새누리의 경제 정책, 서민을 위한 더민주의 경제정책을 총선에서 판가름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중구, 동대문구, 도봉구를 돌며 서울 지역 지원 사격에 나섰다. 특히 더민주와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정호준(중구ㆍ성동을) 후보 지원 유세도 포함됐다. 야권 단일화는 없다는 당 차원의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후보 단일화 논의에서 정 후보에 한층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상수ㆍ김성우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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