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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역名 판매시대] 충무로역, 4억6000만원에 이름 팔린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지하철역 이름 팝니다.”

서울시가 지하철 역 이름을 본격적으로 판다. 왕십리(성동구청)역 처럼 기존 지하철역명 옆에 병기하는 이름을 파는 것이다.

지하철 역 이름 판매는 지하철역 주변 기관이나 기업, 학교 등에서 계속 요구를 해왔고, 지하철 운영기관의 신규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윈-윈 사례로 서울시는 이를 적극 검토해왔다.


서울시는 을지로입구역과 압구정역, 명동역, 고속터미널역 등 12개 지하철역 이름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 판매하는 역은 을지로입구역, 방배역, 역삼역, 홍제역, 압구정역, 충무로역, 명동역, 강동역, 서대문역, 청담역, 고속터미널역, 단대오거리역이다.

방식은 1개역에 최고가를 써낸 사업자 1곳만 선정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역에서 500m 이내 있는 공익기관, 학교, 병원, 백화점 등이 대상이며 공공 이미지에 맞지 않는 기관은 배제할 예정이다. 지역 내 해당 기관이 없으면 역에서 1㎞까지로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각 지하철 운영기관은 용역을 통해 유동인구, 역사 주변 환경 등을 감안한 최저가격(기초가격)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12개 역 중 가장 비싼 곳은 충무로역으로, 3년간 약 4억6000만원이다.

역명은 3년간 사용할 수 있고 재입찰 없이 1차례 연장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4일 입찰공고하고 신청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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