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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아들 “군 휴가 내고 아버지 선거 도와요”
[헤럴드경제=신대원ㆍ이은지 기자] 4ㆍ13총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군대에서 휴가를 내고 아버지를 돕는 쌍둥이 아들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강서갑에서 기호3번을 달고 국민의당 소속으로 나선 김영근 후보의 쌍둥이 아들 김민용ㆍ김선용(23) 형제.

일란성 쌍둥이인 김민용ㆍ김선용 형제는 2일 헤럴드경제 기자와 만나 “우리 둘 다 군복무중인데 말년휴가를 최대한 당겨서 나왔다”며 “14박15일간 휴가를 냈는데 서울에 오자마자 집에도 못가고 곧바로 선거운동원 옷으로 갈아입고 선거유세를 시작했다”고 했다.

쌍둥이 형제는 ‘황금 같은 휴가 기간에 선거운동하는게 억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억울할 게 뭐가 있겠느냐”면서 “당연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아버지를 도와드리면서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 “아버지는 우리가 도와줘 좋고, 우리는 배우는 게 많아 ‘윈윈’이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또 ”아버지와 일로 대화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회의를 하면서 아버지에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의견도 개진한다”면서 “아무래도 우리가 젊은 청년세대다보니 아버지랑 의견이 안 맞는 것도 있고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맞춰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최근 선거운동에 후보자들의 아들이나 딸 등 가족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데 대해 “좋은 것 같다. 가족의 일인데 당연한 것”이라면서 “아버지나 어머니 입장에서도 든든할 테고 자식 입장에서도 돕고 싶은 게 당연한데 좋은 흐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권자들도 한번 더 눈여겨 보는 등 우호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 할머니는 “둘 다 훤칠하게 잘 생겼네. 나도 손녀가 있는데”라며 쌍둥이 형제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국회의원 비서관과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정책특보 등을 역임한 김 후보는 아내사랑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아내를 위한 정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4ㆍ13총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서울 강서갑에 나선 김영근 국민의당 후보의 쌍둥이 아들 김민용ㆍ김선용(23) 형제가 군대에서 휴가를 내고 아버지 선거를 돕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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