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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민주ㆍ공화당원 57% “이민자는 짐 아닌 힘”… 역대 최고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의 인기로 반이민 정서가 높아지는 것이 우려되고 있지만, 정작 민주ㆍ공화당원들의 이민자에 대한 인식은 역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 센터는 민주ㆍ공화 양당의 등록당원을 상대로 이민자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 3월 31일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민자가 국가에 힘이 되는지 짐이 되는지를 물어본 결과 전체 등록당원의 57%가 ‘이민자는 국가를 강하게 한다’고 답했다. 반면 35%만이 일자리, 주택, 건강보험 등의 측면에서 ‘이민자는 짐이 된다’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는 1994년 이후 매년 수행된 조사 결과 가운데 이민자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결과다. 1994년까지만 하더라도 이민자가 득이 된다는 답변은 31%에 불과했지만, 짐이 된다는 답변은 63%에 달했다. 득이 된다는 답변은 올해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다만 공화당 내에서는 지지하는 대선 후보에 따라 이민자에 대한 입장이 크게 달랐다. 가장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69%가 이민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지지자는 51%,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지지자는 40%가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지자의 78%,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지자의 82%가 이민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한편 트럼프가 주장했던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화당원의 67%가 찬성 의견을 표했고, 특히 트럼프 지지자의 8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원 대다수는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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