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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지 않는 열기…美 수제맥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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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올 2월 말 미국 미시간 주의 그랜드래피즈 시에서 2박3일 간 개최된 수제 맥주 페스티벌에는 맥주업체 100개사와 9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이 수제 맥주 페스티발은 지난해 12월 티켓발매 18분 만에 6500장의 토요일 표가 모두 매진되며 수제맥주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수제 맥주가 사랑받는 비결은 바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맛이다. 각 맥주업체가 선택한 맥주의 재료, 제조 방식 등에 따라 산뜻한 맛에서 드라이한 맛, 상큼한 향에서 고소한 향 등 종류가 천차만별로 다르기때문이다.

코트라와 리얼푸드에 따르면 수제 맥주 중 가장 인기 있는 장르는 지난해 수제맥주 시장의 40~50%를 차지한 IPA(India Pale Ale)이다. 매출 실적으로 따지면 지난해 대비 338%의 고속 성장을 기록한 맥주이기도 하다. 이름처럼 색깔은 옅지만 과일향이 풍부하고 끝맛이 씁쓸해 개성 있는 수제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출처=123RF]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수제맥주 시장은 지난해 대비 20% 성장한 만큼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이다. 현재 미국 수제 맥주업체 수는 총 4144개사이며, 거의 하루에 2개사씩 새로운 수제 맥주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미국 내 수제맥주 시장이 전체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557억 달러 수준이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수제 맥주가 큰 인기를 끌자 미국에서 여섯번째로 수제 맥주업체가 많은 미시간 주는 이를 관광사업으로 활용해 경제적인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미시간 내 위치한 250여개의 수제 맥주업체 중 대부분이 몰려 있는 그랜드래피즈 시를 중심으로 맥주 도시 여권을 발행해 참가 맥주업체 23개사를 방문하면 각각 스탬프를 찍어주고, 8개의 스탬프를 모으면 맥주 도시 로고가 프린트 된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그랜드래피즈 시의 수제맥주 투어 관광객 수는 4만2000명을 기록했으며, 총 1200만 달러의 경제적인 수익을 냈다.

/yeonjoo7@heraldcorp.com









[도움말=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구유경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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