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또 도진 에어백 리콜, BMW 3000대 이상…차주들 이번에도 외면?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다카타社가 제작한 에어백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해당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리콜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관련 결함으로 또다시 대규모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BMW코리아가 수입ㆍ판매한 320i 등 21개 차종 3296대가 다카타 에어백 결함에 따라 리콜된다.

다카타 에어백은 자동차 충돌로 펼쳐질 때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금속 파편이 운전자와 승객에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돼 전 세계적으로 리콜 중이다.
사진=BMW 3시리즈 / [출처=BMW코리아 홈페이지]

다만 부품수급 문제로 정확한 리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BMW코리아가 일정을 정해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통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미 다카타 에어백 문제로 여러 차종이 리콜 결정을 받았어도 시정률은 매우 저조해 이번에도 리콜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미지수다. 전 세계적인 리콜로 다카타 에어백의 위험성이 드러났지만 국내에서는 차주들이 리콜에 적극 응하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BMW 3시리즈, 렉서스 SC430, 크라이슬러 300C 등 에어백 결함을 안고 있는 모델 관련 리콜 시정률이 저조하다며해당 모델 차주들에게 리콜 재통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모델은 일본의 에어백 제조업체 타카타 제품을 탑재한 것으로 2013년부터 리콜이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달 기준 4년째로 접어든 시점애도 리콜 대상의 절반 가량이 응하지 않고 있다. BMW 3시리즈의 경우 4340대 중 1767대만 시정됐다. 시정률이 40.7%로 절반도 안 된다. 렉서스 SC430도 58대 중 32대만 시정돼 시정률이 55.2%에 그친다.

작년 리콜이 시작된 FCA코리아의 300C는 5672대 중 1253대만 시정돼 시정률이 22.1%로 저조하다. 같은 업체의 다코타, 듀란고도 각각 21.8%, 25.5%의 시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해당 제작사에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 주소지로 리콜 통지서를 보내고 시정률을 올리도록 독려하고 있다. 국토부는 시정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리콜 관련 재통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브레이크나 가속페달처럼 상시 운전에 관여하는 부분이라면 리콜 시정률이 높을 수 있지만 에어백은상시 작동하지 않는 관계로 예상보다 리콜 시정률이 낮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콜에서는 미니 쿠퍼와 미니 쿠퍼S 82대가 파워스티어링 펌프부품 결함으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 FMK가 판매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 총 2403대는 운전석의 매트 고정이 풀리면서 매트가 가속페달 밑에 끼어 사고가 날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키로 했다.

폴크스바겐의 파사트 1.8TSI 1146대는 엔진캠축에 연결된 고압 연료분사 펌프 및 브레이크 진공 펌프 사이에 과부하가 발생해 엔진 출력이 줄거나 브레이크 성능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드러났다.

지엠코리아가 판매한 사브승용차 32대는 운전석 안전띠 리트렉터의 제작결함으로 충돌 시 안전띠를 되감지 않아 운전자가 부상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