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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UAE 로얄병원과 공동운영 MOA 체결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아랍에미리트연방(UAE) 샤르자(Sharjah)에 있는 로얄병원(Royal Hospital)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료협력 사업에 합의, 중동지역을 향한 보건의료산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23일 MOA(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양 병원입구에 각각의 로고와 아이디가 새겨진 현판을 게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쉐이크 파이잘왕자, 싱 로얄병원장 등 UAE관계자와 인천가톨릭학원 사무총장 박문서 신부, 김준식 가톨릭관동대 의무부총장 겸 국제성모병원장, 기선완 국제성모병원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A가 주목을 끄는 건 그 동안 국내 의료기관들의 해외진출이 대부분 병원을 위탁 받아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병원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국제협력의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해외진출에 따르는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수익성을 고려한 분야부터 사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국제성모병원측은 “앞으로 로얄병원에 필요한 의료 인력을 파견해 인사관리 전반을 비롯한 병원운영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로얄병원장과 상호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병원경영 전반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제성모병원은 빠르면 5월 중순부터 1단계로 건강검진센터, 재활의학과, 피부과 등 3개의 임상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산부인과, 부인병리과, 마취과를 개설한다. 이런 진료과 운영을 통해 전방위적인 의료분야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밖에도 현재 국제성모병원이 메디컬테마파크에서 운영하고 있는 뷰티센터를 로얄병원에도 설치, 국제성모병원 피부과와 연계해 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같은 뷰티 관련 산업의 진출을 도모키로 했다.

인천가톨릭학원 사무총장 겸 인천가톨릭의료원 의료부원장 박문서 신부는 “양국의 교류협력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보건의료분야 연관 산업과 교육사업의 해외진출 및 확대로 향후 국익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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