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동 수출’의 나라 한국…美 입양 한국 아동 수, 5위에서 3위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해 미국 가정에 입양된 외국 아동 수는 3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 아동은 중국, 에티오피아에 이어 세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2015년 9월 30일에 끝나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미국에 입양된 외국 아동 수는 5648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4 회계연도 6438명에 비해 12% 감소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역대 최고치였던 2004년 2만2884명에서 급감한 것으로, 1981년(4868명) 이후 최저치다.

이는 아동 밀거래 근절 노력과 개발도상국들이 자국내 입양을 장려한 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출신 입양아가 23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 출신 입양아는 2014년에 비해 15% 늘었다. 하지만 2005년 7903명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에티오피아가 335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에티오피아 출신 입양아도 2014년 716명에서 감소했다.

이어 한국, 우크라이나, 우간다가 3~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14년 370명으로 중국, 에티오피아, 우크라이나, 아이티에 이어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4년 3위(521명)였던 우크라이나는 2015년 303명으로 급감했다. 아이티도 2014년 464명에서 2015년 143명으로 크게 줄었다.

한편 러시아는 한때 일년에 수백명을 미국으로 입양보냈지만, 2015년에는 러시아 출신 입양아가 한명도 없었다. 이는 러시아가 자국 아동의 미국 입양을 금지한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는 미국이 러시아의 인권 문제 관련 법률을 시행한데 대한 보복으로 입양금지 조치를 취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