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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반 우려반 허니버터칩… ‘품귀 해소’? 혹은 ‘제2의 꼬꼬면?’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허니버터칩 신규공장이 5월부터 가동된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강원도 문막의 허니버터칩 신규공장은 5월 초 건립을 완료, 곧바로 증산을 시작한다. 출시 1년 8개월을 맞은 허니버터칩의 현재 한 달 생산량은 최대 75억원이다.

증산이 시작되면 한 달 물량은 현재의 약 두배인 최대 150억원까지 늘어난다. 현재 생산되는 허니버터칩이 계속해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만큼 물량 확대에 대한 해태제과 측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증산 물량까지 시장이 모두 소화하게 되면 현재 감자칩 시장 1위인 오리온 포카칩(1500억원)의 매출도 넘게된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허니버터칩 증산 이후에도 ‘완판 행진’이 계속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문제는 허니버터칩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지 여부다.

실제 시장에서는 지난해말부터 허니버터칩이 ‘없어서 못사던’ 품귀현상이 서서히 해소돼 왔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도 제품이 쌓여있는 모습이 간간이 목격된다.

업계관계자들은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늘어난 공급량에 수요가 따라갈 수 있는지, 허니버터칩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했다.

지난 2011년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돌풍’을 일으켰던 꼬꼬면이 공장증설과 함께 판매량이 급감했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허니버터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단순히 호기심이 아니라 기존 소비자의 재구매율도 높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국내 한 편의점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의 판매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각각 14.4%, 35.7%, 43.2% 신장했다. 폭발적인 인기로 꽁꽁 묶였던 물량이 서서히 풀리면서 공급과 구매가 동시에 늘어났다는 것이 편의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을 못 구해서 구입하지 못했던 이들의 추가 수요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먹어본 사람들이 또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며 “허니버터칩에 대한 맛을 다시 찾는 소비자들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허니버터칩 신규공장은 해태제과와 일본 가루비사가 총 240억원 공동투자해 만들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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