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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이번엔 ‘찬장 3총사’다”…스팸, 참치캔, 샴푸 최저가 선언
-매달 구매하는 반복상품 최저가로 ‘가격의 끝’ 고삐 죈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이마트가 온라인ㆍ모바일 유통업체를 상대로 선포한 ‘생필품 최저가 전쟁’의 5번째 주자로 캔햄, 참치캔, 샴푸를 선정했다. 이 제품들은 살림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찬장에 쟁여놓는 ‘찬장 3총사’이자 자취생들의 필수품이고, 명절에 늘 통하는 실속 선물이다. 누구에게나 수요가 있는 핵심 생필품을 최저가 대상으로 선포해 ‘가격의 끝=이마트’라는 공식을 명확히 인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30일 동원 마일드참치와 CJ스팸클래식, 애경 케라시스 퍼퓸 샴푸와 린스 6종을 최저가 상품으로 선정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동원 마일드참치는 150g 제품을 3개 묶어서 판매하고, CJ스팸클래식은 340g3개 묶음에 1개를 추가로 더 증정하는 상품이다. 애경 케라시스 퍼퓸 샴푸, 린스는 각 600㎖ 분량의 제품들이다. 동원 마일드참치는 3370원에, CJ스팸클래식은 1만4890원에 판매한다. 애경 샴푸와 린스는 2주 동안의 가격 조사를 거쳐 시중 최저가인 각 3220원에 내놓기로 했다. 본래 이번주의 최저가 상품은 샴푸와 린스였지만, 최저가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이후 상품으로 예정됐던 캔햄과 참치캔까지 이번주에 최저가로 ‘풀기로’ 했다. 3종의 상품을 한꺼번에 최저가로 선보여 이마트가 주장하고 있는 ‘가격의 끝’이란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찬장 3총사이자 자취생 필수품인 캔햄, 참치캔, 샴푸가 최저가 대상 상품이 된 데에는 고객들이 주기적으로 반복 구매하는 핵심 생필품이라는 점과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참치캔과 캔햄은 한 번 구매한 고객이 다시 제품을 구매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1개월 반 정도였다. 못해도 3개월에 2번은 구매한다는 것이다. 샴푸와 린스도 3개월마다 고객들이 반복 구매하는 제품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구매가 활발한 제품이라는 것도 공통점이다. 참치캔은 지난해 이마트 매장에서는 전년보다 매출이 13.4% 감소했지만, 온라인몰에서는 13.6%나 매출이 올랐다. 캔햄도 온라인몰에서는 35.2%나 매출이 올랐고, 샴푸와 린스도 7.4% 매출이 신장했다. 오랫동안 보관해도 상품의 질이 변하지 않는데다 무게, 부피 등의 측면에서 배송받는 것이 훨씬 편한 상품이라는게 온라인 매출 신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일별 가격조사를 통해 이 상품들의 가격을 최저가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품절 제로 보상제’ 상품으로 지정해 매장에서 품절됐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가 대형마트의 최저가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선포한 ‘가격의 끝’ 시리즈는 기존 판매시보다 최고 3.7배, 온라인에서는 12배까지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최저가 1탄으로 선정한 기저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69.9% 올랐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1100%나 판매량이 폭증했다. 분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55.6% 신장했고, 기호식품인 커피믹스도 85.2%나 판매량이 늘었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마트가 선정한 ‘가격의 끝’ 상품이 유통업계 전반에 걸친 소비자 호응으로 이어진만큼, 신규 상품도 이러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선정했다”며 “이번 추가 상품은 생필품 중에서도 핵심인 3개 상품 선정해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원하고 이마트 본연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격의 끝’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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