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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하지만 비장하게…포스코, 창립기념일도 간소하게 치른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포스코가 4월 1일 창립 48주년 기념일을 조용한 분위기 속에 보내기로 했다. 올해 창사 이래 첫 적자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있는 포스코는 차분하고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창립기념일 행사를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올해도 창립기념일을 맞아 화려한 행사를 자제하고, 간소하면서도 내실있게 창립 의의를 기리고 직원 화합을 다지자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2014년 취임 이후 3년째 거품 뺀 창립 기념행사를 기획하며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창립기념일 당일인 1일 서울에서는 권오준 회장과 포스코그룹 사장단 30여 명 국립현충원 찾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박태준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참배 후에는 그룹사 사장단과 함께 박 명예회장 묘비 정화 등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포스코는 “창립기념일 행사는 박정희 대통령, 박태준 명예회장의 산업화 의지, ‘제철보국(製鐵報國)’ 창업정신 기리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에서도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창립기념일 행사를 치른다.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임직원 90여 명은 포스코역사관 옆 충혼탑에 모여 건설, 조업 중 순직한 임직원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광양제철소는 트레킹과 체육대회 등을 실시해 직원 간 소통에 주력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룹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화려한 행사는 자제하기 위한 노력중”이라며 “포스코는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하고 내실 위주로 개선해 혁신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창립기념일을 앞둔 30일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16 포스코 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2006년 시작된 청암상은 올해 10회째를 맞았으며,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오준 회장이 직접 참석하며, 조윤제 포스텍 교수가 과학상, 교육상과 봉사상은 각각 금오공업고등학교와 라파엘클리닉에 수여된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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