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재계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초 발표될 삼성전자의 2016년 1분기 가이던스(잠정실적)는 6조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증권시장에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1분기에는 5조원대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영업이익이 이같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이처럼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는 건 지난 11일부터 세계 50개국에 동시 출시된 갤럭시S7·S7엣지 시리즈가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올해 1분기에 환율 효과도 상당부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원·달러 환율은 연말에 비해 6% 가량 상승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국내에서 생산하는 부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다만 1분기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영업이익 6조원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5조9천8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6조원에 조금 못 미쳤다.
이어 2분기 6조9천억원, 3분기 7조3천900억원, 4분기 6조1천400억원으로 6조원 이상의 실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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