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데이터랩] ‘친환경차 라인업’ 자신감 과시한 정몽구 회장
남양연구소 방문 美 중량급 정치인 맞아 직접 설명…
美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확대 ‘세일즈맨’ 자처



지난 29일 현대차 그룹의 화성 남양연구소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했다.

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미국 연방 상ㆍ하원 의원단 5명이 방한 일정의 일환으로 현대ㆍ기아차 기술혁신의 총본산인 남양연구소를 직접 찾은 것이다.

의원단은 미국 정부의 예산집행권을 갖고 있는 세출 위원장, 교통 인프라 관련 정책을 관장하는 하원 교통 인프라위원회 부위원장, 공화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 워싱턴 정가의 굵직한 중량급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날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미 의원단을 맞은 사람은 다름아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 회장은 미 의원단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자동차산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남양연구소의 디자인센터, 프라이드 정면 충돌 시험 시연 등을 지켜보면서 미국 시장 세일즈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날 정 회장의 행보는 현대차그룹의 향후 미국시장 공략 플랜을 가늠케 했다.

정 회장은 “현대ㆍ기아차는 정보통신과 전자 기술이 융합된 자율주행 기술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친환경차와 R&D강화를 통한 미국 시장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대ㆍ기아차는 올 하반기 친환경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니로 하이브리드도 하반기 현지에 출시한다. 또 쏘울 전기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와 탄탄한 친환경 라인업을 구성,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북미시장에 공식 론칭하는 제네시스 EQ900(현지명 G90)를 앞세워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성공적 안착을 꾀하고 있다.

이 같은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은 정 회장이 취임 당시부터 역설하던 ‘R&D경영’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정 회장은 올 초 신년 시무식에서 “올해 813만대의 판매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질적 향상이 더욱 중요하다”며 “뛰어난 딜러 역량과 세계적 수준의 R&D 강화로 목표대수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브랜드는 물론 차의 성능과 품질에 민감한 미국 시장 소비자를 잡기 위해선 지속적인 연구ㆍ개발이 필수다. 정 회장의 이 같은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궁금하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