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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런던사옥 처분 재무개선 ‘숨통’
한진해운이 꾸준히 매각설이 나오던 런던사옥을 667억원에 처분키로 했다.

한진해운은 영국 현지 부동산 투자회사에 런던사옥을 4035만파운드(한화 666억8926만9500원)에 매각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201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의 0.78%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진해운은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처분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도 자회사인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4일 자회사 한진해운이 발행한 2200억원 규모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매입해 런던사옥과 해외 상표권의 담보를 해제했다. 한진해운은 담보가 해지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록 해외 상표권을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곧바로 넘겨 1100억원대의 현금을 마련했다.

한진해운이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낸 것은 차입금 상환 만기가 돌아오는 탓이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3월 1952억원, 4ㆍ6월 2636억원 등 상반기에만 모두 45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일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한 것까지 더하면 약 4000억원대의 현금이 확보된 상황이라, 한진해운의 현금 유동성 위기에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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