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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리즘에 대한 이중잣대?…터키인들, 소외감 표현한 카툰 SNS로 공유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 22일 발생한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대해 전세계인들이 애도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네 차례나 테러를 겪은 터키인들은 소외감을 느끼며, 이같은 감정을 담은 카툰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브뤼셀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프랑스 신문 르몽드는 벨기에를 위로하는 카툰을 실었다. 프랑스 국기를 입은 사람이 벨기에 국기를 입고 울고 있는 사람을 팔로 감싸안은 장면이다. 프랑스도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로 130여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을 겪었다.

카툰에는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테러가 발생한 날짜가 각각 적혀있다.

프랑스는 파리 에펠탑에 벨기에 국기를 상징하는 검은색, 노란색, 빨간색 조명을 비추기도 했다.


르몽드 카툰
터키인들이 SNS로 공유하고 있는 카툰(출처=트위터)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터키 이스탄불과 앙카라에서 발생한 테러들은 잊혀지고 있다. 이에 터키인들은 르몽드 카툰에 터키인을 추가해서 SNS로 공유하고 있다.

터키 국기를 입은 사람 밑에는 2015년 10월 10일, 2016년 2월 17일, 2016년 3월 13일, 2016년 3월 19일 등 테러가 발생한 날짜가 적혀있다. 터키에서 발생한 네 차례 테러로 인해 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 네티즌은 이스탄불, 앙카라에서 테러가 났다는 TV뉴스가 나올 때는 무심하던 시청자가 벨기에 테러 소식을 듣고 SNS에 열심히 ‘테러 반대’, ‘벨기에 추모’ 등의 메시지를 올리는 카툰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이를 “테러리즘과 우리의 이중잣대”라고 표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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