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경찰이 5년 전 학대 끝에 숨진 안모(사망 당시 4살) 양의 시신을 찾기 위한 6차 수색에 착수했다. 이번 수색은 경찰이 안양 시신을 찾는 ’최후 수색‘이 될 전망이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29일 오전 계부 안모(39) 씨가 숨진 의붓딸 안양을 암매장했다고 주장하는 충북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에서 방범순찰대원과 형사 등 40여 명을 동원해 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27일 탐침봉 수색을 벌여 특정한 의심 지점 14곳을 이날 삽으로 파는 방법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수색이 안양 시신을 찾기 위해 경찰이 벌이는 사실상 마지막 수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21, 25, 26, 27일 등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수색견, 지표면 투과 레이더(GPR), 탐침봉을 앞세워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안양의 흔적을 찾는 데 모두 실패했다.
안양은 2011년 12월 중순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물을 받아놓은 욕조에 머리를 서너 차례 집어넣은 친모 한모(37) 씨의 가혹 행위로 숨졌다. 안씨는 “아내와 안양을 진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안씨에게 사체유기와 아동복지법상 폭행 혐의를, 지난 18일 자살한 아내 한씨를 폭행치사 혐의 등을 적용, 28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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