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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인우월 단체, 대학 인쇄기 해킹…“나치즘 함께하자” 전단지 배포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신(新) 나치즘를 추구하는 백인 우월주의 뉴스 웹사이트 ‘데일리 스토머’ 측이 미국 유명대학 12곳의 프린트기를 해킹해 나치즘을 홍보하는 전단지를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NBC 방송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와 매사추세츠 대학교, 브라운 대학교 등 주요 대학교 12곳의 프린트기가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해킹을 당해 나치즘을 종용하는 전단지가 무작위로 인쇄됐다고 보도했다. 전단지에는 “백인 남성이여, 유대인들에게 질렸는가”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전단지 양끝 중앙부에 기입된 두 개의 나치 문양, 하켄크로이츠 사이에는 “세계 백인 우월주의를 위해 투쟁할 사람은 ‘데일리 스토머’에 가입해달라”는 글도 적혀 있었다. 


[자료=데일리 스토머]

데일리 스토머는 27일 브뤼셀 테러 희생자의 추모식에서 반이슬람 시위를 벌인 훌리건을 ‘애국자’로 묘사하는 나치즘 뉴스웹사이트로, 2013년 백인 청년 앤드루 앵글린(31)에 의해 개설됐다. 현재 사이트 편집인인 앵글린은 최근 공화당 유력 대통령 후보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 부동산 재벌이 “최후의 구세주”라고 치켜세웠다.

해킹을 당한 학교 중 하나인 드폴(DePaul)대학교의 데니스 H. 홀트스나이더 목사는 “학교는 이 같이 비열하고 경멸스러운 행위를 규탄한다”며 “해킹 정황을 확인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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