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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슈퍼노트’ 이어 ‘마오비’도 위조했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국에서 위안화 가운데 최고액권인 100위안(1만7889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경제 제재로 궁지에 몰린 북한에서 위조된 것이라는 추측이 중국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중국관영언론 CCTV는 저장성 사오싱에 있는 한 은행이 최근 2015년판 100위안권 위폐 1장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며 “현지 금융기관이 새 100위안권 위폐를 발견한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2015년판 100위안권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것으로, 위조 방지 기능 강화 차원에서 정면의 숫자 ‘100’이 각도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이도록 했다.

새 100위안권 [사진=게티이미지]

위안화는 모든 지폐에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져 있어 현지에서는 ‘마오비(毛幣)’라 불리며, 특히 100위안권은 이 가운데 최고액권이다.

환구시보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은 2010년 이후 랴오닝성, 장쑤성 등에서 북한산 위폐가 발견됐다며, 최근의 유통되고 있는 위폐 역시 북한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환구망은 “북한산 위조 인민폐가 북중 접경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북한의 위조지폐가 중국 경제를 크게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북한산 위폐가 색상, 감촉, 워터마크, 점자 등이 진짜 돈과 거의 같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위폐플러스’로 불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국 달러화폐의 최고액권인 100달러권(슈퍼노트)도 위조했다는 의혹을 산 바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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