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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제품의 미래, LG 시그니처에 담았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냉장고 문이 사람의 발을 감지해 알아서 열고 닫힌다. 냉장고 문을 노크하면, 안에 불이 켜지며 문을 열지않고도 내용물을 확인 할 수 있다.

세탁기는 손이 아닌 무릎으로 열 수 있다. 빨래바구니를 든 두 손이 번거롭지 않다. 또 전용 리모콘과 심지어 스마트폰으로 세탁 진행 상황을 보며, 세탁 시간까지 조절한다.

LG전자가 28일 국내 출시한 초프리미엄 가전제품 ‘LG 시그니처’ 냉장고와 세탁기다. 850만원짜리 냉장고, 320만원짜리 세탁기는 디자인은 기본이다. 여기에 소비자의 사소한 생활 습관까지 고려한 작지만 큰 기능들까지 가득 담았다.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시그니처는 성장성이 높은 프리미엄 시장을 겨낭한 초프리미엄 브랜드로 기획부터 출시까지 LG전자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했다”며 “제품 본연의 가치를 극대화 했다”고 강조했다. 디자인을 넘어 기능에서까지 완벽을 추구했다는 의미다.

모델명 F908ND79E인 첫 냉장고는 이런 완벽함의 결정판이다. 상단 냉장공간에 있는 검은 불투명 유리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의 조명이 켜지면서 냉장고 안에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약간은 지저분한 냉장고 속을 타인에게 보여주기 싫어하는 주부들의 마음과, 또 문을 열지 않고도 내용물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모두를 배려한 것이다.


하지만 이 기능을 실제 제품에 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LG전자는 3중 강화 유리 사이에 단열용 가스를 삽입해 ‘노크온 매직스페이스’의 투명함을 유지하면서도 단열 효과를 높였다. 표면에는 블랙다이아몬드 코팅을 적용해 냉장고 도어가 닫힌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빛을 차단하고 은은한 광택을 유지시켜 고급스럽게 했다.

냉장고가 스스로 문을 닫고 여는 ‘오토 스마트 시스템’은 시그니처 냉장고의 백미다. 양손에 식재료나 그릇을 들고 있어 냉장고 문을 열기 어려운 경우,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냉장고가 인식해 상단의 오른쪽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고 3초 후에는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닫아준다.

냉동실 역시 세심한 기능적인 배려가 눈에 띄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하단의 냉동실을 열면 3단 구조의 서랍들이 일제히 앞으로 나와 내용물을 편리하게 꺼내고 넣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서랍은 10초 후에 자동으로 닫히게 된다. 수납의 불편함으로 냉동실 깊은 곳에 방치되기 쉬운 음식물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아까운 음식물을 버리는 일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다.

세탁기도 마찬가지다. 아래는 통돌이, 위에는 드럼 형태의 트윈워시 기존 제품에,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능까지 더했다. 세탁기 도어의 오른쪽 중앙을 살짝 누르면 열리는 ‘푸쉬 오픈 도어’는 양손에 가득 세탁물을 들고 있어도 세탁기 도어를 편리하게 열어준다. 또 언제나 세탁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전용 리모컨과 스마트폰용 앱도 함께 선보였다.

공기청정기는 소비자의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수시로 필터를 갈아야 하는 대신, 간단한 세탁 만으로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연재생필터를 적용한 것.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에 들어간 ‘에코 극초미세먼지 필터’는 물로 세척이 가능하고, ‘에코 자연재생 탈취 필터’는 표면에 가시광촉매 코팅을 적용해 햇빛이나 조명 등에 일정 시간 동안 노출되면 탈취 성능이 복원되는 친환경 필터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금까지는 제품 디자인이 기술을 감쌌다면, LG 시그니처는 디자인을 기술로 감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라면 어떤 기술적, 제조상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제품으로 차질없이 구현해낸 기술력과 노하우에 대한 자부심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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