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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청문회]이석태 위원장, “국회는 세월호 특검 의결, 정부는 특조위 활동기간 보장해야”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이석태 4ㆍ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위원장이 다시 한 번 특검 국회 의결과 특조위 활동기간 보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석태 위원장은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특조위 ‘제2차 청문회’의 개최를 알리는 인사말을 통해 “특조위의 특검 요청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며 조속한 처리를 요구한다”며 “7월 말에야 완료되는 선체 인양에 맞춰 특조위가 법리적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오는 6월말까지만 확충된 예산의 기간을 늘리는 등 특별법에 규정된 특조위 권한과 기간을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한 두 번의 청문회로 모든 진실을 밝히기란 힘들다”며 “청문회를 통해 추가로 드러난 사실이나 의혹이 있다면 추가로 조사하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국회와 정부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세월호 특조위 제2차 청문회가 개최됐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예정된 2차 청문회에서 특조위는 세월호 침몰 이후 구조ㆍ구난 과정에서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다뤘던 지난해 12월 1차와는 달리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에 초점을 맞춘다.

이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진행된 피해자단체 모두발언에서 전명선 4ㆍ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특조위원들과 증인, 참고인들에게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나서주길 당부했다.

전 위원장은 “청문회가 어떤 특정인, 특정세력의 책임만을 묻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304명의 억울한 희생을 생각하며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자세로 끝까지 잊지 않고 밝혀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정부와 국회도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조사기간과 예산을 가지고 조사 자체를 위축시키려 들고 있으며, 국회는 특검을 무산시키려 들고 있다”며 “특검을 통한 성역없는 조사와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유가족과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기 위해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차 청문회에는 이준석 선장과 강원식 1등 항해사, 박한결 3등 항해사 등 배에 승선했던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 청해진해운 관계자, 연영진 세월호인양추진단장 등 전ㆍ현직 해양수산부 간부 등 총 39명이 증인으로 출석해 특조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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