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용산구, 새남터성당 인근 시민 누리공간 조성
-시비 5억 투입…4월부터 이촌고가 하부 휴게공간 만들어
-이촌고가차도에 엘리베이터 설치ㆍ시설물 보수 연말 준공
-해방촌 ‘재생 행정지원 협의회’ 운영…2018년까지 100억 투입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단군이래 최대 사업으로 불렸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좌초된 후 서울 용산구가 낙후된 지역을 도시재생 사업으로 개발을 본격화 한다.

시민 누리공간 조성 전(조감도)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4월부터 서부이촌동(이촌2동)에 ‘시민 누리공간’을 조성하고 해방촌(용산2가동)에 ‘도시재생 행정지원 협의회’를 구성ㆍ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지난 2013년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해제 이후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재생을 추진해 왔다.

구는 지난해 이촌2동주민센터 내 주민 커뮤니티 시설 ‘나루 이촌북카페’를 조성하고 이촌로변 상권 침체를 막기 위해 150여개 점포의 간판을 정비 했다. 올해는 새남터성당 주변 환경개선을 통해 서부이촌동 도시재생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새남터성당은 주변이 지나치게 낙후되고 노숙자와 비행 청소년들이 많이 몰려다녀 지속적으로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새남터성당 주변을 시민 누리공간으로 조성한다. 누리공간 조성은 기존의 물리적이고 일방향적인 공공장소 조성이 아닌, 도심의 버려진 장소를 되살려 시민 참여형 공공장소로 재창조한다는 개념이다.

구는 지난달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새남터성당, 관련부서와의 실무회의를 거쳐 사업 세부 내용을 확정했다. 경관 취약지역인 이촌고가 하부에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고해상도 방범용 CCTV를 11개소 설치(신설 또는 교체)해 범죄 발생을 예방한다. 도로포장 및 고가하부 도색 등 환경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로 서울시 예산 5억 원이 투입된다.

내달부터 분야별 사업에 착수하며 이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이촌고가차도 엘리베이터 설치 및 시설물 보수공사를 시작해 올해 말 함께 완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서부이촌동 누리공간 조성사업으로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장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해방촌은 서울형 도시재생 중점 추진구역의 하나로 2018년까지 신흥시장 활성화 등 국비와 시비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시민 누리공간 조성 후(조감도)

주민공동 이용시설 조성, 공방 및 니트산업 특성화,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녹색마을 만들기, 도시재생마을학교 추진 등 다양한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 관련 부서를 이어주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따라 구는 해방촌(용산2가동) 도시재생 행정지원 협의회를 구성, 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역사적 명소인 새남터성당 인근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 누리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공동체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해방촌은 서울시내 도시재생 추진구역 중 주민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jycaf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