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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리막길 나오면 충전 안내…아이오닉 내비 장착율 90% 이유있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내비게이션이 단지 길안내를 위한 장비하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젠 연비 향상을 위한 도구로 업그레이드됐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출고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90%가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다른 중형급 모델의 내비게이션 장착률이 50%대인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내비게이션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실주행 연비에 큰 도움이 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3월 중순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고한 고객 2800명 중 87%가 7인치 또는 8인치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내비게이션이 기본사양이 아닌 준중형급 차에서 내비게이션 선택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동급과 중형급 모델에 비해 내비게이션 장착률이유난히 높은 이유는 이 차 운전자들의 실도로 주행 연비를 끌어올리려고 도입한 ‘어드밴스드 & 스마트’ 인공지능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분석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국내 지리에 최적화된 내비게이션 지도를 통해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운전자에게 연비운전을 안내해준다. 또 운전자가 인지할 수 없는 전방의 지형 정보를 스스로 해석해 배터리 활용을 최적화시키는 등 운전자와 아이오닉 인공지능의 ‘협업’으로 최적의 연비 운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의 기능 중 ‘관성 주행 안내’는 GPS 맵 정보를 활용해 전방 감속 상황이 예측되는 경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려줘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이고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또 경로 전방에 오르막이나 내리막길이 예상될 경우 현재 배터리 잔량에 따라 미리 충전 혹은 방전을 해서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하는 ‘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 기술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22.4km/ℓ이지만 실도로 주행 시 ‘관성주행 안내’와 ‘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 기술을 이용하면 공인연비를훨씬 뛰어넘는 연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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