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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대통령, 김무성 겨냥? “본인만의 정치” 또 비판
[헤럴드경제]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으로 친박계가 격앙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또다시 ‘본인만의 정치’라는 수식어로 정치권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의정부시에서 열린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소식에 참석해 북한의 도발을 우려하면서 “지금 북한의 도발이 언제 감행될지 모르는 상황”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와 정치권에서도 본인들만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려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본인의 정치’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지난 21일 수석비서관 회의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당시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여야의 공천내홍으로 법안 처리가 뒷전인 상황을 비판하면서 “본인들의 정치를 위해 나라와 국민의 경제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국민의 안위와 민생이 흔들리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수석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특히 이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은 김 대표가 이른바 ‘옥새 투쟁’을 벌이며 공천내홍을 겪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기에 더욱 주목을 끌었다.

지난 24일 김 대표가 마지막 공천안 의결을 위한 최고위원회 소집을 거부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버리자 청와대는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급박한 상황에 놓였다.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지만 뒤에서 청와대 내부에서는 “단순히 공천 갈등 차원이 아니라 대통령에 대한 항명(抗命)”이라는 격한 표현도 나왔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2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대한 항명’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런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공천을 청와대에서 했다는 주장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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