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 날 오전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주주총회장에 들러 “최근 언론 보도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과 잘못”이라며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 조만간 한분 한분 찾아뵙고 사죄드리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할 뜻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제 개인적인 문제로 대림산업 주주와 임직원들께 큰 고통과 부담을 드리게 됐다”면서 “한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절감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25일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상처받은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하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 |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25일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최근 운전기사 폭언ㆍ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읽고 있다. |
또한 “언론과 여론의 따끔한 지적과 질책, 비판을 겸하게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통해서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언론에선 이 부회장의 전직 운전기사 A씨 등이 이 부회장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A씨 등 운전기사들은 이 부회장이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 운전하도록 요구하고, 운전 중 뒤통수를 때리는 등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대림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명예 회장의 손자이자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11년 대림산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jshan@heraldcorp.com
아래는 사과문 전문.
최근 저와 관련된 언론보도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과 잘못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사과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제 개인적인 문제로 주주, 고객 및 모든 이해관계자 분들과 대림산업 임직원 여러분들께 큰 고통과 부담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한 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절감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언론과 여론의 따끔한 지적과 질책 그리고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통해서 반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일이 통해서 저 자신이 새롭게 거듭나고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