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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그룹 ‘모태’ 롯데제과 이사서 물러나…신동빈ㆍ김용수 재선임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제과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1967년 이후 롯데제과 등기이사를 맡아온 신 총괄회장은 25일 주주총회에서 재선임하지 않으면서 49년만에 그룹의 ‘모태’에서 손을 떼게 됐다. 롯데그룹 내에서도 롯데제과는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등 한국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지분을 소유한 핵심 계열사다.

롯데제과는 이날 진행된 제 49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신동빈 롯데 회장과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항범 전무는 재선임하지 않았다.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임기만료 된 사외이사 2명 중에 송영천 이사가 재선임 되고, 박용호 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이 날 총회에서 김용수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2015년은 경기 침체,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내수소비 감소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롯데제과는 주주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이 2조2579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으로 전년대비 성장했다”며 “이는 국내사업부문에서 꼬깔콘, 말랑카우, 팜온더로드 등 핵심브랜드의 경쟁력 확대와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외연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2016년엔 내실경영과 함께 미래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며, 주요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제과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빼빼로, 초코파이를 글로벌 대표브랜드로 육성하여 해외성장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이번 회기에서 연결 재무 기준으로 매출 2조 2579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또 배당금을 1주당 1만 1270원으로 높였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액면분할의 건 등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정관 개정안건에는 액면분할과 관련해 현재 300만주인 발행주식을 3000만주로 확대하고, 1주당 발행 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결정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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