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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행정·법조] 역시 센 靑비서진 1인당 21억꼴…전체평균 2배 육박
본인보다 배우자 명의 재산많아
검사·변호사출신 약진 두드러져
김상률 교문수석 -1억4000만원



청와대의 비서관 이상 고위 정무직의 평균 재산이 2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에 이름이 오른 인사들은 대체로 본인보다 배우자 명의의 재산이 많았고 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계 출신 비서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16년 정기 재산사항 변동 사항’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실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51명의 평균 재산은 21억7537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 1813명의 신고 재산 평균(13억3100만원)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 가운데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이 가장 많은 393억6754만2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우 수석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15억5845만4000원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재산 공개 대상자 중에서도 ’최고 자산가‘ 자리를 유지했다. 우 수석의 재산 중 345억원 가량은 배우자 명의였다. 우 수석은 본인이 보유한 금융채(해외 국채) 평가액이 1억5000여만원 감소했고 배우자의 재산이던 5억여원 가액의 근린생활시설을 팔았다고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토지(임야, 밭) 가액도 4600여만원 감소했다. 생활자금 및 세금납부 등으로 본인, 배우자, 장남, 장녀, 차남 명의의 예금액 총액도 9억여원 줄었다.

정연국 대변인이 55억9728만9000원을 신고해 2위를 기록했다. 정 대변인의 재산도 배우자 명의의 것들이 많았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본인 배우자 공동명의)와 본인 명의의 임야 2곳을 제외하고 대지(경기도 용인), 아파트(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근린생활시설(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전세(임차)권, 상가, 자동차(2015년식 제네시스), 예금 등 배우자 명의로 돼 있는 재산이 47억원 정도 됐다. 유일준 공직기강비서관(35억197만원)과 곽병훈 법무비서관(24억7173만원) 등 지난해 초 청와대에 들어온 법조계 출신 비서관들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병기 비서실장은 지난해보다 1억3376만원이 증가한 28억309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아파트(강남 도곡 2동 타워팰리스)의 가액이 3000여만원 올라갔고 급여 저축과 수익증권평가액이 증가하면서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의 예금총액도 1억원 정도 늘었다.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마이너스(-) 1억4621만7000원을 신고한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이었다. 김 수석은 전세보증금 발생 및 급여 상환으로 금융기관 채무가 지난해보다 3억8000여만원 줄었다고 신고했다.

김 수석은 본인 소유 아파트 2채에 본인과 배우자 소유 자동차가 3대나 됐지만 채무가 1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급 중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3억8400여만원 증가한 18억5614만원, 박흥렬 경호실장은 2억여원이 줄어든 13억1873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박근혜 대통령 ‘측근 3인방’의 재산은 모두 증가했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3억4000여만원 증가한 13억여원, 정호성 부속비서관이 7300여만원 늘어난 12억7000여만원,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이 7200여만원 불어난 8억여원으로 집계됐다.

김동극 인사비서관(28억1149만원), 조신 미래전략수석비서관(26억4835만원), 전성훈 안보전략비서관(25억8146만원), 정진철 인사수석비서관(23억8826만원), 현정택 정책조정수석비서관(23억4640만원), 김현숙 고용복지수석비서관(21억1061만원), 조태용 국가안보실 제1차장(20억9584만원),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20억8275만원)도 재산이 20억원을 넘었다.

최상현 기자/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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