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종합] 김무성, 20시간 만에 입장 선회…진박봉쇄 향방은?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지난 24일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은평을과 송파을, 대구 동구갑ㆍ동구을ㆍ달성군 등 5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두겠다”는 방침을 밝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친박계의 요구에 결국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했을 뿐 아니라, 향후 최고위도 열지 않기로 했으나 만 20시간 만에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정종섭(동구갑), 이재만(동구을), 추경호(달성군) 등 ‘대구진박(대구 지역의 진실한 친박)’을 공천키로 한 공천관리위원회의 원안이 의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4일 5개 공천 지역구에 대한 의결을 거부하고 부산에 다녀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로 상경해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로 들어오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원 3분의 1 이상이 최고위원회의 소집요구를 했고, 김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의 안건은 공관위에서 결정 공직후보자의 의결”이라고 덧붙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심의한 내용이 당 대표의 부적법한 의결거부로 묵살되면 당이 마비될 것”이라며 조속한 공천안 의결 논의를 요구한 친박계의 요구가 반쯤은 관철된 것이다.

이제 관건은 김 대표의 향후 태도다. 김 대표는 이날 새벽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동안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일은 할 수 없다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진다”는 입장을 반복해 강조했다. 그의 입장에 여전히 변화가 없다면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진박 후보들의 운명을 사이에 둔 격론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