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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공개]국회 인기차종 넘버원은 ‘사장님차 그랜저’…가족은 포르쉐 등 고가차도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의 ‘애마’는 ‘사장님차’라고 불리는 그랜저였다.

헤럴드경제가 25일 공개된 ‘2016 국회의원 재산등록 공개목록’을 전수조사한 결과, 여야 290명의 국회의원 중 53명이 그랜저 시리즈 중 한대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랜저 외에도 제네시스(33명), 에쿠스(21명), 체어맨(9명) 등 중, 대형 고급차를 몰고 다니는 의원은 74명에 달했다. ‘국민차’인 소나타를 가진 의원은 26명이었다.

차종별 분석결과 세단이 절대 강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원 198명이 1대 이상의 준중형, 중형, 대형차를 소유하고 있었다. 의원들이 세단을 선호하는 이유는 조용한 실내와 ‘안락한 승차감 때문이다. 



아울러 의정 활동으로 지방 일정이 잦은 의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차는 역시 카니발이었다. 재산 목록에 따르면 의원 48명이 카니발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외에도 대다수 의원이 장기대여나 리스의 형태로 카니발을 운용하고 있어. 사실상 ‘의원 1명당 카니발 1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경제적인 연비와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카니발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지역구 전역을 커버하는데 제격이다.

의원들은 또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며 행사 분위기에 걸맞는 차량을 선별해야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본인 명의로 3대 이상의 자가용을 소유한 의원은 16명에 달했다.

의원들은 외제차는 될 수 있으면 꺼린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세비가 전액 세금에서 나온다는 점과 국민이 외제차에 대해 가지는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의 차량 소유까지 넘위를 넓히자, 의원 10명의 가족이 벤츠, 레인지로버, BMW 등 고급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정은 새누리당 의원의 배우자가 포르쉐를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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