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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ㆍ안철수, ‘안보민심’ 챙기기…‘서해 수호의 날’ 나란히 참석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야당이 안보 챙기기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25일 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거행된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 대표와 안 대표가 천안함 피격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포격 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도발로 희생한 장병을 기리고 북한의 위협에 대한 안보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된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동시에 참석한 것은 야권 주도권 경쟁과 함께 중도표심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 등 서울시내 주요 정부기관을 파괴하고 남한을 통일해야 한다고 위협하는 발언을 공개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군과 안보 이슈에 민감한 중도층 챙기기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더민주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후보등록 첫날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는 등 안보 이슈를 총선에 이용하려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면서도 “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호국영령을 기리는 데서도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김정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명박ㆍ박근혜 정권의 안보무능이 바로 최악의 남북관계 파탄을 불러일으킨 주원인”이라면서도 “안보 없는 평화는 있을 수 없다. 국민의당은 어떤 적도 넘보지 못할 안보태세를 확고히 해 평화를 견인해내고 남북 화해ㆍ협력 체제를 충실히 관리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당은 안보 문제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의 새누리당에 유리한 이슈라는 점에서 이번 총선에서 경제 이슈를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면서 이번 총선을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하는 선거로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같은 날 이른바 ‘제주선언’을 통해 제2의 과학기술혁명ㆍ교육혁명ㆍ창업혁명을 이끌겠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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