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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노스 운영자 “北 국제사회와 심리게임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최근 잇따라 무기 개발과 관련된 모습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와 심리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북한 전문 온라인매체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방문 연구원이 해석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최근 다양한 로켓을 발사하거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핵무기나 미사일 관련 시설 시찰 장면을 공개하는 것은 “제재에 대응해 ‘우리를 건드리지 말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일”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북한이 지난 24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고체연료로켓에 대해 15년이나 20년 뒤에 중요성을 갖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 고체연료 추진 로켓 시험 장면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서 활동하는 미사일전문가 마이클 엘레먼 선임연구원은 24일(이하 현지시간) SAIS 주최 간담회에서 북한의 고체연료로켓에 대해 “5년 정도의 시간 안에는 이렇다 할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엘레먼 연구원은 “북한이 고체연료로켓 기술 개발을 위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면서도 여러 번의 비행시험을 거쳐야 신뢰할 만한 수준의 고체연료로켓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아직 관련 경험을 축적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주로 연구해 온 그는 북한에서 공개한 사진 속의 불투명한 로켓엔진 연소 불꽃으로 판단할 때 고체연료 로켓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북한이 내놓은 자료만으로는 “단정짓기 어렵다”면서 “200㎞ 정도의 사거리를 내는 미사일 연소 형태와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비교적 느린 모습으로 길게 이뤄지는 연소 형태”를 근거로 북한이 개발했다고 주장한 고체연료추진 로켓은 중단거리 미사일이 아니라 다단계 발사체의 맨 끝단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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